대전유성 도안 작지만 알찬 이탈리아 음식점 윤정식당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대전에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맛있는 점심을 먹고 온 윤정식당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대전에 꽤 오래 살았었지만 도안동은 결혼식장 빼고는 가본 적이 없는 저는..
친구가 괜찮은 양식집 예약을 해뒀다고 해서 쫄래쫄래 따라가 보았는데요.
매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30분에 한 팀씩 예약을 받고 있는 최대 4인 방문까지 가능한 아담한 식당이었어요.
목원대에서 가깝고, 대전 대중 교통은 잘 모르기 때문에.. 차를 타거나 걸어서 가는게 유리 하지 않을까 싶네요.

빌라들? 상가들? 사이사이로 가다보면 이렇게 윤정식당이라고 쓰여져 있는 간판이 보이는데요.
눈에 잘 띄진 않기 때문에 잘 보면서 가셔야 할 듯 해요.
그래도 외관부터 뭔가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가득했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더 귀여운 인테리어가 저희를 반겨주고 있어요.
5개 테이블 밖에 없지만 알찬 느낌이 들었고 1인 셰프님과 아내분이 운영하는 작은 양식집이더라고요.
올 예약제는 아니기 때문에 남아있는 자리는 워크인 입장도 가능하다고 해요.
골목 골목이지만 유명한 곳인지 손님들이 좀 있었어요.
저희는 예약도 했고 친구 아기가 동반 했기 때문에 유모차 놓을 공간이 있는 자리에 빠르게 앉았어요.

메뉴판에도 친절하게 가게와 조리 시간에 대한 설명이 있더라고요.
가격은 대부분이 만원 중후반대로 적당했고, 채끝 등심 스테이크도 41,000원이라 합리적인 금액대로 양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었어요.
뭔가 오랜만에 먹는 양식이랑 제 맘에 쏙 드는 가게 분위기에 설레었어요.
저희는 트러플크림뇨끼(16,000원)와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17,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식전빵이 먼저 나오고 올리브? 발사믹? 여튼 그 소스에 찍어 먹고 있다보니 음식이 금방 나오더라고요.
1인 셰프 식당이라서 음식이 늦게 나오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그랬는지 원래 속도가 빠르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훨씬 금방 나왔어요.
한 음식 나오고 한 참 기다렸다가 다음 음식 나오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렇게 금방 금방 나와서 한 번에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뇨끼는 크림 소스와 감자가 정말 부드러웠고, 트러플 향기 입안 가득 퍼져서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맛이었어요.
그리고 해산물 파스타는 사진에서도 보이 듯 해산물이 아주 푸짐하고 살짝 매콤한 맛이라서 뇨끼와 환상의 궁합이었어요.
재료도 굉장히 신선하다는게 느껴졌고 비주얼도 사진이랑 다를바가 없이 훌륭해서 눈과 입을 둘 다 사로 잡는 윤정식당 이었어요.
친구랑 데이트 하는 기분도 내고 정말 오랜만에 봐서 그동안 미뤄뒀던 얘기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마지막으로 음료 사진과 내부 인테리어 사진 한 번 더!
아주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식당이죠?
저는 자주 가지는 못할 것 같지만 한 끼 기분 좋게 먹고 왔고, 혹시나 또 이 동네에 놀러가게 된다면 다시 방문해서 다른 음식도 먹어보고 싶네요.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특별한 날 스테이크 먹으러 예약하고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데이트 하기에도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식사 하기 좋겠어요!
도안동 맛집 어디지 하시는 분들은 윤정식당에 방문해보세요!:)

상호 : 윤정식당
주소 : 대전 유성구 원신흥남로11번길 32-9 101호 윤정식당(유성실버복지센터 맞은편)
영업시간 : 매일 11시30분-21시 (브레이크 타임 : 15시-17시 / 라스트오더 14시, 20시)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정기 휴무 외 휴무일 인스타그램 공지)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네이버 예약 가능
*인스타그램 아이디 : yunjeong_bistro